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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국민은행장 취임…"첫 출근길 '신뢰' 5번이나 강조"

첫 일정으로 영업점 방문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5-01-02 13:59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이 공식 취임했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 첫 일정으로 본점 인근 영업점을 방문해 고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에서 이 행장은 "은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면서 "30여 년 넘게 KB와 함께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행(同行)' 만큼 강하고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고 실천하려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신뢰를 파는 은행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은행 △목적에 따른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은행 등을 새해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면서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KB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선을 밖으로 돌려 ‘새로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KB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리테일, 기업금융, WM, 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Re-Define)하고 재설계(Re-Design)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Whistle Blower)'라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든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율과 규율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편향과 쏠림을 지양하며 균형된 사고를 실천하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취임식 직후 첫 행보로 여의도영업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0년이상 거래한 고객을 접견하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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