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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2라운드 임시주총 코앞…관건은 지분 확보

오는 19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 진행
두 형제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 41% 활용 가능
최종 결정은 소액주주들 몫으로 표심 잡기 '집중'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4-12-15 16:00

오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이 서울교통회관에서 진행된다.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정문. 사진=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이 서울교통회관에서 진행된다.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정문. 사진=이재현 기자
두 형제와 4자 연합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인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오는 19일 개최된다. 이번 한미약품의 지분 41%이상을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표결권을 두 형제가 사용할 수 있을 지에 따라 한미약품과 경영권 갈등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임시 주총이 오는 19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진행되는데 주요 안건으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 해임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신규 이사 선임 등의 안건 표결이 이뤄진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회 구조가 5대5 동수가 되면서 사실상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두 형제가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경영권 분쟁 2라운드인 한미약품 임시주총이 두 형제에게 중요해졌다.
한미약품은 한미약품그룹의 중요 사업체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신약개발 등을 도맡아하기 때문에 미래가치도 높다. 즉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한미약품 장악은 필수요건이다.

이를 위해 두 형제는 박 대표이사와 신 회장 해임안건을 내고 자신들의 최측근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놓았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신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로 구성된 4자 연합 측 6명, 형제 측 4명으로 구성됐다. 해당 안건이 모두 가결되면 한미약품의 이사회는 형제 측이 6명으로 역전된다. 한명만 해임되도 동수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두 형제가 유리한 상황인데 임 대표이사가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한미약품의 지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분 41.42%(지난 11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다수의 주식을 보유한 곳은 국민연금(10.52%)이며 최대주주로는 신 회장(7.72%), 한양정밀(1.42%)로 사실상 신 회장이 9.14%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한미약품의 지분이 압도적이기에 두 형제가 해당 주식을 활용한다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해임 건은 3분의 2(약 66%)가 동의해야하기에 쉽지 않지만 유리한 것은 변함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가결하거나 부결하기 위해서는 38.92%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한표가 중요해졌다. 한미약품 종목토론방이나 주주 커뮤니티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4자 연합은 이를 막기 위해 임 대표이사의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11일 심문기일을 진행했으며 결과는 임시 주총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양 측. 소액주주들에게 다양한 정보·공약 공개


소액주주들의 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양 측은 소액주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4자 연합 측은 해외 의결권 자무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모든 안건에 반대한 의견을 인용했다.

ISS측은 지난 2년간 한미약품이 매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 했을 때 두 형제 측의 부실 경영 주장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글래스루이스도 현 이사진 교체가 필요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 사내이사는 주주 호소문을 통해 한미약품 주가를 100만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매년 일정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는 장기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적정 배당 규모와 분기 배당을 전면 재검토해 내년 상반기 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임 사내이사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임 사내이사는 올해 초 진행된 경영권 갈등에서 한미약품을 론자급의 글로벌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발전이 없는 모습을 보고 소액주주들이 돌아선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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