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Ⅳ 1, 2번함의 건조를 본격화한다.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에 이은 수주로 ‘함정 명가’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18일 방위사업청과 203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울산급 배치-Ⅳ 1, 2번함 건조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8391억 원이다.
1980년대부터 사용해 온 울산급 호위함을 대체하는 4단계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으로 모두 6척이 건조될 울산급 배치-Ⅳ는 대한민국 해군이 운영하는 호위함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크다.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에 이은 후속함으로 배수량과 외형의 변화는 없지만 울산급 배치-Ⅳ는 ‘스마트 호위함’으로 이전 호위함과는 차별화된 사실상의 풀체인지 모델이나 다름없다.
울산급 배치-Ⅳ는 성능 개량 장비인 전투 체계와 무장 4종, 신규 장비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와 전자전장비-Ⅱ의 체계 통합이 이뤄진다.
또 병력자원이 감소할 미래 작전환경에서 인력 절감을 고려한 함정 설계는 물론 승조원의 운용·거주 편의성을 향상시킬 방안도 적용된다.
조용준 한화오션 특수선 국내 영업팀 팀장은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의 기술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스마트 함정 솔루션을 토대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호위함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