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5만원선을 회복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4만9900원) 대비 7.21%(3600원) 오른 5만3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추락했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5만원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321조1743억원으로 하루 만에 다시 300조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13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347억7000만원 순매수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기관도 531억3900만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225억7100만원 순매도하며 11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0.34%), ASML(2.90%)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르며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가 반등했다"며 "다음 주에 있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외 반도체주들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3.01% 오른 17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0.74% 오른 8만1700원에, 테크윙은 8.22% 뛴 3만8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노공업 역시 3.46% 오른 15만54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0.34%), ASML(2.90%), TSMC(0.99%)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르며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