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OLED 생산기지에 1조4000억원(약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 당국은 14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의 하이퐁 투자를 1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56억5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OLED 모듈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현지 생산기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하이퐁에 대형·중소형 OLED 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 후 투자를 계속해 왔다.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로, 다수의 한국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진출해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LG디스플에이의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OLED에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하이퐁 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한국이 110억 달러(약 15조3000억원)로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