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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적용 1년, 네이버 전 부문서 긍정적 효과

검색, 쇼핑, 지도 등 사용자 일상과 AI 서비스 결합
크리에이터 '창작 재미' 늘릴 'AI 도구' 서비스 준비
최수연 대표 "기술로 사회 변화시키는 기업될 것"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11-11 15:16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고도화된 AI 기술과 자사 서비스의 결합을 통한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검색, 쇼핑, 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더불어 사용자의 성별과 연령, 관심사 등을 분석해 보다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AI가 네이버와 사용자, 판매자를 잇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11일, 1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를 개최하고 앞으로 기술의 발전이 네이버에 가져올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과 로드맵을 밝혔다. 또한 여러 서비스 부문에서 선보이고 있는 첨단 기술을 전시, 업계 관계자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첫날 진행된 기조연설과 키노트 세션 총괄을 맡은 최수연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1년여 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해 개발하고 발전시켜온 생성형 AI 프로덕트의 테스트를 거쳐온 결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보안과 기술력 요구되는 B2B 사업 영역까지 폭넓은 생성형 AI 기술 라인업을 갖춰 실 서비스에 적용하겠다"는 말과 함께 글로벌 IT 시장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8명의 연사들은 각각 △온서비스 AI △공간 AI △하이퍼클로바 X △광고 AI △쇼핑 AI 등 그간 네이버에서 이뤄낸 성과와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최수연 대표의 뒤를 이어 키노트 세션 발표자로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이 무대에 올랐다. 최재호 부문장은 네이버 통합검색과 함께 제공될 'AI 브리핑'을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 공개될 AI 브리핑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 프롬프트(내용)을 구체적으로 입력해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좋은 답변을 제공하는 걸 넘어 출처를 포함한 더욱 풍성한 검색 결과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가 키노트 세션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가 키노트 세션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네이버

다음 발표자로 등장한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메인 체류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며 "크리에이터들의 창작의 재미를 늘려줄 다양한 AI 도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세훈 플레이스 사업 리더는 네이버 지도가 지원할 새로운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빠른길 찾기'의 경우 앞으로 사용자가 환승하거나 내려야할 종착역에 가까워지는 경우 알림창을 통해 하차 지점과 나가야 할 출구 번호를 안내한다. 자칫 내려야할 역을 지나칠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는 보다 편한 서비스로 거듭날 방침이다. 네이버의 자랑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한 소개도 함께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는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NAVER TwinXR' 플랫폼을 선보였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기술 플랫폼 '애드부스트(ADVoost)'를 통해 사용자 연령, 관심사, 구매 물품의 종류와 빈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광고주의 광고 운영과 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애드부스트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쇼핑 부문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포착된다. 여태까지 네이버 웹페이지 내지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네이버 쇼핑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별도 앱으로 내년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11월 말부터 적용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중 하나인 '넷플릭스' 시청을 포함해 사용자 생애주기 맞춤 개인화 기능 제공, 365일 네이버멤버십 전담 고객센터 신설, GS25와 CU 편의점과 롯데시네마 할인까지 더 많은 부문에서 네이버 멤버십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향후 6년 동안 AI 인프라에 1조원을 투자해 왔다. 지금껏 그래왔듯 네이버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기술로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또한 상생하는 모든 이들의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도록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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