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제시한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에 대한 보고와 심의의 건'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영풍·MBK 측은 지난달 28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바 있다.
이사회는 이날 영풍 측이 요구한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심의도 진행했다. 영풍·MBK 측은 강성두 영풍 사장대우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2명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권광석·김명준·김수진·김용진·김재섭·변현철·손호상·윤석헌·이득홍·정창화·천준범·홍익태 등 12명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제시하는 등 총 14명에 달하는 신규 이사 후보를 제안한 바 있다.
이사회는 영풍·MBK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일부 사외이사의 결격사유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이를 검토했다. 이사회에서는 일부 사외이사의 경우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가 인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영풍·MBK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영풍·MBK 측에 요청한 결격사유 해소 방안과 이에 대한 후보자 확인서 등 보완 사항에 대한 회신이 이뤄지는 대로 후속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임시주주총회 개최 여부도 시기 등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