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25일(현지시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대 지수는 21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거래일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에 바싹 다가섰다.
그러나 테슬라가 3.96%, 엔비디아가 4.18%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 일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0.06포인트(0.99%) 상승한 4만4736.57로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03포인트(0.30%) 뛴 5987.37, 나스닥 지수는 51.18포인트(0.27%) 오른 1만9054.83으로 마감했다.
순환매수 흐름이 강화된 가운데 러셀2000 지수는 35.37포인트(1.47%) 뛴 2442.04로 장을 마쳤다. 마감가 기준 이전 최고치는 2021년 11월 8일 기록한 2442.74이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64포인트(4.20%) 하락한 14.60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락 된서리를 맞은 에너지 업종과 기술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2.01% 급락했고, 기술 업종도 0.35% 내렸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테슬라 급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0.99%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0.37% 상승했다.
금융은 0.61%,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66%, 1.28% 상승 마감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6%, 0.94% 올랐고, 유틸리티 업종도 0.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76% 뛰었다.
이날 시가총액 1위도 자리가 바뀌었다.
애플이 3.00달러(1.31%) 상승한 232.87달러로 마감한 반면 엔비디아는 5.93달러(4.18%) 급락한 136.02달러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엔비디아가 애플에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시총이 3조5200억 달러, 엔비디아는 3조3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 중국 수출 규제 추가 조처를 내놓을 것이란 우려 속에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9달러(0.43%) 오른 418.79달러로 마감했고, 크롬 분리 우려 속에 고전하던 알파벳은 이날은 2.89달러(1.75%) 상승한 167.65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4.33달러(2.20%) 뛴 201.45달러, 메타플랫폼스는 5.97달러(1.07%) 상승한 565.11달러로 마감했다.
M7 빅테크 가운데 엔비디아와 함께 테슬라만 하락했다. 테슬라는 13.97달러(3.96%) 급락한 338.59달러로 미끄러졌다.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기대감으로 인공지능(AI) 서버 업체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이날도 폭등세를 지속했다. SMCI는 5.26달러(15.87%) 폭등한 38.41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암호화폐 비트코인 상승세 속에서도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8.43달러(4.37%) 급락한 403.45달러로 밀렸다. 이날 비트코인 5만5500개를 추가로 구매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