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가하고 국내 기름값이 5주연속 상승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024년 11월 16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판매 가격은 보통휘발유 리터당 1633.22원, 자동차용 경유 리터당 1464.51원이었다.
대신 서울 지역의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에서 조금 내렸다. 지난 12일 기준 보통휘발유가 리터당 1702.5원이었던 것이 16일 기준 1697.67원으로 4.8원 정도가 싸졌다. 경유는 리터당 1532.3원에서 1553.99원으로 올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 OPEC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1달러 내린 71.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하락한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7.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류세 환원분 반영으로 인해 국내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과 강달러 지속으로 인해 이달 말부터는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