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주요 핵심 과제들을 챙기고 향후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과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의 부회장 승진 등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 미래 성장동력 발굴,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HD현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교체됐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와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2025년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조선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조업 물량 확보와 공정 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과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