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2023년·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새로 진행을 시작한 2024년 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그 외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2024년 3월 발표한 기존안을 적용받는다. 또 잠정합의안에는 △경쟁력 제고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간의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의 CSR 활동 등을 통한 사회 공헌 등의 내용도 담겼다.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전삼노는 "단체교섭 및 곧 다가올 '25년 임금교섭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