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이온큐는 11.39% 오른 29.14달러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마켓비트, 팁랭크 등 투자 전문매체들은 아이온큐의 주가 폭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콜옵션 거래량 폭증
마켓비트는 "아이온큐 콜 옵션 거래량이 평소보다 61% 증가한 4만 2,889개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콜 옵션은 주식을 특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거래량 급증은 아이온큐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팁랭크도 "아이온큐 콜 볼륨은 정상 이상이며 옵션 가격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11월 24일 만기되는 27.5달러와 30달러 행사가의 콜 옵션 거래가 가장 활발했는 데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주가가 이 가격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라고 팁랭크는 설명했다.
3분기 호실적에 파트너십, 인수까지…성장 가속화
모틀리풀 등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최근 3분기 6,350만 달러의 예약을 기록하며 매출 목표 상한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imec, 덴마크 엔케이티 포토닉스(NKT Photonics), 미국 앤시스(Ansys)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박차'
아이온큐는 imec과의 협력을 통해 광자 집적 회로(PIC) 및 칩 스케일 이온 트랩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는 양자 컴퓨터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고 하드웨어 크기 및 비용 절감, 큐비트 수 증가, 시스템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 또한 엔케이티 포토닉스와 차세대 레이저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2025년까지 프로토타입 광학 서브시스템을 공급받아 데이터 센터에 적합한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양자 컴퓨팅 생태계 확장 '가속화'
앤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을 1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터 지원 엔지니어링(CAE) 산업에 접목시키고 앤시스의 멀티피직스 기술을 활용해 양자 컴퓨터의 핵심 구성 요소를 설계 및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자 네트워킹 회사 큐비텍(Qubitekk)를 인수하며 양자 네트워킹 하드웨어 및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양자 네트워킹 시장 선도 '정조준'
아이온큐의 파트너십 및 관련 기업 인수는 양자 컴퓨팅 기술 리더십 강화와 함께 양자 네트워킹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국 공군 연구소(AFRL)와 체결한 5,4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150억 달러 규모의 양자 네트워킹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