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3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2024년을 단 하루만 남겨 둔 가운데 산타 랠리는 실종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7일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가 3.3% 급락하며 사흘째 급락했고, 애플, 알파벳 등 M7 대형 기술주들이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내렸다.
제주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동체 착륙 뒤 폭발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여파로 보잉 주가는 2.3%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저조했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일부 좁혔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8.48포인트(0.97%) 내린 4만2573.73, S&P500 지수는 63.90포인트(1.07%) 하락한 5906.9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35.25포인트(1.19%) 밀린 1만9486.7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VIX는 이날 1.40포인트(8.78%) 급등한 17.35로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 급락 여파로 임의소비재 낙폭이 가장 컸다. 임의소비재는 1.59%, 필수소비재는 1.2% 떨어졌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세 속에 낙폭이 0.08%로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작았고, 유틸리티 업종은 0.39% 내렸다.
금융은 0.93%,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21%, 0.45% 미끄러졌다.
산업은 0.98% 내렸고, 소재업종은 1.34% 하락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1% 안팎 밀렸다.
기술 업종은 1.09%, 통신서비스 업종은 0.99% 떨어졌다.
보잉은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장 초반 낙폭이 6%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보잉은 4.09달러(2.26%) 급락한 176.6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이날은 14.25달러(3.30%) 급락한 417.41달러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3거래일 동안 주가가 9.7% 급락했다. 지난 17일 고점 479.86달러에 비해서는 13% 넘게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만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엔비디아는 0.48달러(0.35%) 오른 13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던 애플도 이날은 3.39달러(1.33%) 하락한 252.20달러로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70달러(1.32%) 내린 424.83달러, 알파벳은 1.52달러(0.79%) 밀린 191.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를 타던 메타플랫폼스도 하락했다. 메타는 8.57달러(1.43%) 내린 591.24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아이온Q가 1.19달러(2.62%) 급락한 44.29달러로 마감해 낙폭이 가장 컸다.
리게티는 0.08달러(0.47%) 내린 17.0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최근 폭등세를 타고 있는 퀀텀 컴퓨팅은 0.19달러(1.04%) 오른 18.54달러로 올라섰다. 퀀텀 컴퓨팅은 올들어 주가가 1880% 넘게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