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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는 뉴욕증시, 낙관 속 경계심리...1월 1일 휴장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12-29 06:2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한다.

올해 주식 시장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던 전망이 무색하게 큰 폭으로 뛰었다.

인공지능(AI)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귀환이 주식 시장상승세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올들어 26% 뛰었고,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약 30% 급등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14% 상승했다.

한가한 1주일


연말, 연시가 겹친 이번 주 주식 시장은 한가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아 다음 주나 돼야 본격적인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내년 1월 1일(현지시각)에는 장도 열리지 않는다.

주요 경제지표 역시 예고된 것이 없다.

대개 매월 첫 금요일에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동향은 이번에는 내년 1월 10일에 발표된다. 둘째 금요일로 늦춰졌다.

다만 시장이 주목할 만한 통계는 있다.

지난달 5일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고, 내년에도 탄탄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테슬라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주요 지표를 내놓는다.

테슬라는 이날 올 4분기 출하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51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비록 테슬라 자체 전망에는 못 미치겠지만 사상 최대 분기 출하 기록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전기차 업체 폴스타의 분기 실적 발표도 있다.

낙관 전망


전문가들의 내년 주식 시장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면 법인세 인하부터 대규모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가장 낙관적인 가정이 현실이 될 경우 S&P500 지수가 7400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다.

7000 이상을 내다보는 곳은 도이체방크(7000), 오펜하이머(7100) 등이 더 있다.

대부분 투자은행들은 6500~6800 사이를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문제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이다.

이들의 낙관 전망에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배제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해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나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불확실하다.

트럼프가 취임 첫 날 실행에 옮기겠다고 약속한 대규모 관세,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트럼프 측은 일회성의 가격 상승은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들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고삐가 다시 풀릴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뛰기 시작하면 연준은 금리 인하는 고사하고 다시 인상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져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

주식 시장이 트럼프 변수를 뛰어넘어 상승 흐름을 지속할 지가 새해 주식 시장 향배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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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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