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사고를 외신들도 긴급 타전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가운데 1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내년 1월 1일 오전5시까지 폐쇄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 발생한 화재 항공기 추락 사고로 최소 124명 사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제주항공 추락사고,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한국 사고로 120명 이상 사망"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도 "한국 항공기 추락 사고 실시간 업데이트: 소방 당국, 100명 이상 사망"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AP도 사고소식을 구조당국의 사고 수습 상황과 현장 모습, 사고 원인, 탑승객 국적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으로 촉발된 거대한 정치적 위기에 휘말린 가운데 발생했다"고 조명했다.
또 "국회의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최상목 부총리가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HK와 아사히 등 일본 주요 매체도 사고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아사히는 관련 기사로 지난 1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 관련 "범인 색출보다 원인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일본 항공 전문가 의견이 담긴 과거 보도를 소개했다. 지난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격추 사건도 함께 조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사고 소식을 속보로 보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