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소유한 소셜미디어 X가 최근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공화당’과 ‘머스크’를 알고리즘 조작을 통해 밀어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더버지가 호주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공대 연구진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지난 5일 미국 대선과 관련해 X가 미친 영향을 알고리즘 차원에서 분석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머스크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한 지난 7월 이전에 올린 트윗과 선언 이후 올린 트윗을 비교분석한 결과 선언 이후 게재된 트윗의 조회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X의 알고리즘이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맞춰 편향적으로 작동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더버지는 “이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의 유력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기사에서 X의 알고리즘이 극우 정치세력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