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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어 서울지하철도 태업 돌입…출퇴근길 '지옥철' 우려

이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4-11-19 22:29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간 18일 서울역 1호선에서 시민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간 18일 서울역 1호선에서 시민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간다. KTX·일반열차 및 수도권 전철을 운영 중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도 이미 태업에 돌입한 터라 출퇴근길 교통대란 심화가 우려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의 준법투쟁에도 열차운행은 평상시와 같이 총 3189회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배차 간격도 출근 시간대 2.5~4.5분, 퇴근 시간대 3~6분, 평시 5~9분으로 평소와 같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노사 간 대화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법투쟁은 쟁위행위인 태업의 일종으로 근로기준법 등 법규가 요구하고 있는 조건대로 행동하거나 시간 외, 휴일근로 거부, 정시 퇴근 또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인정된 휴가 단체사용으로 업무능률을 저하하는 행위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구조조정 계획 철회와 안전인력 충원, 본급 2.5% 이상 인상,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을 주장하며 준법투쟁에 나선 상태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조도 전날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열차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신규 개통 노선 등에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 원 규모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양 노조는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예고했다. 사측과 협상 결렬 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다음 달 6일부터, 철도노조도 내달 초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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