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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쇼크] 국제 환투기 세력 공격 땐… 제2 외환위기 우려

임광복 기자

기사입력 : 2024-12-29 08:23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 의결정족수에 대한 설명(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을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 의결정족수에 대한 설명(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을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까지 탄핵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극심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지연할 경우 ‘따박따박 탄핵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해 정국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원 달러 환율 1500원이 눈앞에 다가와 국제 환투기 세력이 공격할 경우 제2 외환위기 공포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9일 금융권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8일 장중 1486.70원까지 급등하며 1500원을 눈앞에 뒀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후폭풍으로 원화가치는 한 달 새 5% 추락하며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16일(1,488.0원)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과 우리나라 탄핵정국이 맞물리면서 조만간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은 트럼프가 관세 인상과 이민자 추방 등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로 이미 급상승했다. 물가와 인건비가 높아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지속에 따른 정치 불안이 환율 급등에 기름을 부었다.

11월 말 1400원 선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1442.0원까지 치솟았다. 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탄핵당한 27일에는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국민의힘이 27일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에 이어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지연할 경우 ‘따박따박 탄핵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어 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다. 국무위원 줄탄핵이 현실화될 경우 제2 외환 위기를 불러 올 수 있다는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 경제 불안을 타깃으로 국제 외환 투기세력이 붙을 경우 우리나라 경제는 침몰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정치불안과 트럼프 취임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연말연초 환율 1500원 돌파와 경제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정치 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환율 추가 상승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국제 환투기 세력이 공격을 단행할 경우 외환위기급 불안이 덮칠 수 있다"고 불안한 정세를 우려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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