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땅을 가진 지주들의 불신이다.
일반 분양에 비해 비용이 상당히 빠지기 때문에 주변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반면 토지소유주들의 8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 과제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김동우 상담센터장은 2018년 말부터 조영빈 (가칭)신사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장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은평신사에듀포레가 다른 조합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빨리(2019년)에 은평구청에서 필증을 받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3년 넘게 같이 일하면서 상당한 진정성을 느꼈죠. 그러한 만큼 제가 상담하는 지주들에게도 같은 진정성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결심했어요"
김동우 센터장은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던 서울 은평구 역촌동 187-35 일대의 토지소유주들과 지속적으로 만났던 때를 술회했다.
그는 토지소유주들의 토지사용승낙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지사용승낙서를 제출하면 집을 빼앗긴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어르신들이 상당히 민감해 했다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지주들에게 관련 행정절차와 조합 가입 절차를 투명하게 알리면서 인감증명서 사용 용도 표기에 대한 안내와 토지사용승낙서를 제출하더라도, 언제든지 조합 탈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지사용 승낙과 조합 가입을 별도로 분리했음을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다.
지주들에게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음을 강조해 신뢰를 얻은 후 지역주택조합 운영에 동참했다고 한다.
1차 부지의 경우 3년간 약 70%의 동의를 얻고, 2차 부지는 1년 만에 65%의 동의를 얻었다고 그는 강조한다.
"우리는 지주분들께 조합 가입 계약금을 받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대행비를 사업승인 후 보상받고 땅을 팔 때 모두 청산하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죠. 앞으로 더욱 잘 될 일만 남았습니다"
장선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ight_hee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