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최근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가링하우스와 만남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카르다노의 프라이버시 중심 사이드체인 '미드나잇'에 XRP를 추가하는 방안과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카르다노에 통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호스킨슨 "슈워츠 CTO와 회의 즐거워... 리플,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성장"
지크립토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슈워츠 CTO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그와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즐겁고, 그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플이 암호화폐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플, SEC 소송 이후에도 혁신 지속... XRP, 시총 4위 암호화폐
리플은 2020년 12월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당했다. SEC는 리플이 XRP를 증권으로 판매하면서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연방 법원은 XRP가 공개 플랫폼에서 거래될 때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리플은 여전히 SEC의 항소와 규제 압력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리플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XRP는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에 이어 4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최근에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카르다노-리플 협력,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 발전 기대
호스킨슨은 이전에 XRP 커뮤니티에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리플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으며, 양사가 프라이버시와 스마트 계약 혁신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르다노와 리플의 협력은 블록체인 프라이버시와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르다노의 미드나잇 사이드체인은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리플의 RLUSD는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양사의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XRP는 카르다노 생태계에서 더욱 다양한 활용 사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RLUSD가 카르다노에 통합되면 카르다노 사용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