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사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항공기가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 태국 2).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 기령은 15년이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 47명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예상했다. 현재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전사 비상회의체 소집하고 상황 및 인명피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