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업계에서 12월은 전통적인 겨울철 해외여행 성수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항 혼잡도가 평소에 비해 높아지는 만큼, 공항을 찾는 탑승객들의 발걸음도 일찍 시작되는 편이다.
항공사에서는 통상적으로 단거리는 2시간, 장거리는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하고 있다. 이는 유사시에도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수속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공항에 도착해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주차장 상태와 탑승동 혼잡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에서는 '인천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를 출시, 공항과 출국장 혼잡도를 비롯해 주차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미리보기'라는 서비스 명에 걸맞게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도 인천공항 현장을 살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본래 기자는 공항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이때 이미 주차타워가 모두 만차인 상황을 확인한 덕분에 주차할 자리를 찾아 헤매는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었다. 대신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을 방문, 여유 있게 탑승수속을 마쳤다.
아울러 제1 여객터미널, 제2 여객터미널의 시간대 별 공항 혼잡도를 확인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시간에 공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각 터미널 별 주요 편의시설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강화했다. 해외에서 사용할 현지 통화 환전을 위한 은행과 라운지, 신생아를 돌보는 엄마를 위한 수유실과 식당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항공권 정보를 등록하면 △체크인카운터 △출국장 △보안검색대 △면세구역 △탑승동까지 구간별 소요 시간을 더욱 상세하게 알 수 있다. 기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칼리보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경로였다. 총 1시간 44분이 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는 출국 터미널은 어디인지, 체크인카운터와 항공기 탑승구는 어디인지까지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표시해 준다.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공항 안내 직원을 배정받은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다.
아무리 해외여행을 위해 수차례 방문했다 한들 매일 같이 찾는 것은 아니다 보니 길이 헷갈릴 수밖에 없다. 지나치게 일찍 도착하는 경우엔 탑승까지 할 일이 없고, 너무 늦게 도착하면 항공편을 제시간에 타기 위해 죽어라 달려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미리미리 카카오T의 '인천공항 미리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