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하루 100만명씩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블루스카이가 20일 오전 사용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블루스카이는 20일 오전 8시 50분경 앱 1.94버전 소식을 알리며 "2000만 사용자와 함께 할 새로운 버전이 출시된다"고 전했다.
블루스카이의 주요 통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BskyStats'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지난 13일, 사용자 1500만명을 돌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그 전 주에 100만명이 신규 가입한 것이다.
하지만 그 뒤로도 블루스카이의 사용자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루에 수십만, 많게는 하루 만에 100만명씩 신규 가입하며 20일 오전 8시 50분경에 사용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상당수가 일론 머스크의 부적절한 발언, 그리고 X(옛 트위터)의 개정된 약관이 사용자 콘텐츠를 동의 없이 AI 학습에 활용하는 조항을 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X의 대탈주가 본격화됐다.
블루스카이는 X에서 이주하기 딱 좋은 SNS였다. 초창기 트위터의 사내 벤처 팀이 독립해 만든 만큼 트위터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는데다, UX/UI까지 꼭 닮았기 때문이다.
다만 수많은 SNS가 이미 존재하는 가운데 새로운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파급력 있는 인플루언서의 이주가 필수적이다.
다행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제이미 리 커티스, 가브리엘 유니온, 퀸타 브런슨, 제임스 건, 숀 건, 존 쿠삭, 기예르모 델 토로, 벤 스틸러, 마크 해밀, 스티븐 킹, 알리사 밀라노, 릴리 와코브스키, 프랭클린 레너드, 팀 하이데커, 마크 버나딘, 던컨 존스, 미란다 코스그로브 등 많은 유명인사가 블루스카이에 가입해 글을 올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