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의 대항마로 창업해 자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업 가치가 500억 달러(약 69조9000억원)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xAI의 기업 가치가 생성형 AI 업계 선두주자로 현재 시가총액 800억 달러(약 111조8000억 원) 규모인 오픈AI를 위협적으로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xAI는 최근 진행한 투자 라운딩에서 50억 달러(약 7조원)의 신규 자금 투자를 약속 받아 기업 가치가 500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WSJ는 “이는 지난 봄 기준 기업 가치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고 전했다. xAI는 지난해 3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까지 포함해 올 들어서만 총 110억 달러(약 15조4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xAI가 벌인 최근 투자 라운딩에는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QIA), 사모투자조합인 베일리 에쿼티 파트너스, 벤처캐피털 업체인 세콰이어 캐피탈과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