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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25 실적 전망, 시장 예상 웃돌아...“로보택시 철수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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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대기업 제너럴 모터스(GM)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한 2025년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에서의 실적 회복과 고비용 로보택시 사업의 철수가 이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불투명한 요소도 많다고 지적됐다.

GM 발표에 따르면 올해 조정 후 EBIT(이자세전이익)은 137억~157억 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149억 달러였다.

당초 GM은 올해 조정 후 EBIT가 전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월가 예상을 웃도는 이번 GM의 전망 발표는 지난해 자율주행차 부문 크루즈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2025년은 약 5억 달러에서 그 이후 2배 이상의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번 전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하는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25% 과세 조치에 따른 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 두 나라가 GM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는 이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과거 실시한 배터리 공장 이전과 미국 내 광업 투자와 같은 전략을 언급하고 “상당히 광범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M의 지난해 10-12월(4분기) 실적은 미국 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일부 경쟁사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실시한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실적도 개선했다. 약 40억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 조정 후, 중국에서의 EBIT는 4분기에 1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24년 1-9월은 3억4700만 달러의 적자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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