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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억만장자 자산 급증세…‘조만장자 시대’ 개막 머잖았다

일론 머스크·마크 저커버그·젠슨 황·제프 베이조스·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가장 먼저 조만장자 등극 가능성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이 20일(현지시각) '조만장'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사진=옥스팜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이 20일(현지시각) '조만장'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사진=옥스팜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조 단위 자산 보유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와 젠슨황 엔비디아 CEO 등 5명이 거명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경영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전날 발표한 불평등 보고서에서 최소 5명의 트릴리어네어, 즉 조만장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들이 자산 축적을 통해 전 세계 경제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2조 달러(약 2871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57억 달러(약 8조 1840억6000만 원)에 해당한다.
옥스팜은 억만장자들의 이 같은 자산 증가는 인공지능(AI), 위성 산업, 사치품 시장 성장 등 특정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 성공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옥스팜에 따르면 향후 트릴리어네어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5명의 슈퍼 부호들이 거론됐다. 이들 억만장자의 자산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경영하는 머스크의 현재 자산은 4490억 달러(약 644조2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기준 자산 증가율이 105%에 이르러 가장 유력한 조만장자가 후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1위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도 현재 자산 1170억 달러(약 167조7000억 원) 수준으로 자산증가율이 111.88%에 이르러 머스크와 함께 가장 먼저 조만장자 클럽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옥스팜은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대에도 빈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7달러(약 1만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약 36억 명으로, 이는 1990년 이후 큰 변화가 없는 수준이라는게 옥스팜의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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