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3년 만에 지스타 현장에 단독 전시 부스를 냈다.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오딘'의 뒤를 잇기 위해 각기 다른 4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라이온하트는 지스타 2024 이틀차인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신작 간담회를 열었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와 더불어 각 신작을 맡은 PD들이 참여해 게임을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개회사를 맡은 김재영 대표는 "오딘의 성공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장르, 타깃 플랫폼을 달리하는 4종의 신작들을 준비했다"며 "도전적 작품을 통해 발전을 지속,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가 이날 소개한 게임은 모두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되고 있다. 지스타 현장에 시연대가 마련된 발할라 서바이벌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해 상반기 안에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C(가칭)', 하반기 MMORPG '프로젝트Q(가칭)', 2026년에는 루트 슈터 '프로젝트S(가칭)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의 3대 슬로건은 '쉽다', '빠르다', '시원시원하다'이다. 약 10분 전후의 플레이 타임 안에 성장을 마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오는 1분기 세계 약 240개국 지역에서 14개 언어를 지원하는 버전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연이 이뤄지지 않는 3종 신작 중에는 '프로젝트Q'가 기존의 라이온하트와 가장 연관성이 깊다. 전작 '오딘'과 마찬가지로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이며, 배급 또한 오딘과 마찬가지로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오딘과 비교했을 때 프로젝트Q의 차별점으로는 북유럽 신화 원전 고증에 보다 충실하다는 점, 거인과 난쟁이 등 다양한 종족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한상원 라이온하트 프로젝트Q PD는 "원전 고증 재해석의 차이에 따라 스토리 라인, 인게임 연출, 자그마한 대사까지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C는 애니메이션 풍 미소녀 그래픽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날 공개된 다른 신작들과는 가장 이질적인 게임이다. 캐릭터 수집과 육성, 전투로 이어지는 수집형 RPG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캐릭터의 성장 방향에 따라 외형과 성능이 천차만별로 바뀐다는 것이 특별한 점으로 거론됐다.
신작 4종 중 마지막으로 출시될 예정인 프로젝트S는 라이온하트가 처음으로 콘솔 게임 기기 시장에 도전하는 '플래그십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외계인 침공으로 인한 세계 멸망의 위기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루트 슈터 장르 게임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김재섭 라이온하트 프로젝트S PD는 "라이온하트가 가진 기술력을 토대로 높은 퀄리티의 게임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누구나 척 봤을 때 인정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