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와 한국 부산을 오가는 JR큐슈의 쾌속선 '퀸 비틀'이 영구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JR큐슈가 23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JR큐슈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한 뒤 낸 발표문에서 “최근 제기된 선체 결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해 안전한 운항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산-후쿠오카 간 페리 서비스를 포함한 해상 운송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R큐슈는 이 쾌속선을 운영하는 자회사 ‘제트 페리’를 완전히 청산키로 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정원 502명의 대형 쾌속선 퀸 비틀은 일본 국토교통성의 불시 점검에서 선체에 물이 스며드는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숨기고 운항을 계속 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8월부터 운항이 정지된 상태였다.
JR큐슈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후쿠오카-부산 간 고속 여객선 운항은 3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