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해를 넘기기 전에 파업에 휩싸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스타벅스 노동조합들의 상위단체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전날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파업을 의결했다.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게 아니라 금명간 열릴 단체협상의 결과에 따라 실제 파업 돌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스타벅스 노조는 발표했다.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525곳에 일하는 바리스타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노조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부당 노동행위 근절을 비롯한 노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아직 좁혀지지 않아 단체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노조가 파업을 의결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조만간 열릴 단체협상에서 노사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스타벅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단체협상을 진행해왔고 현재까지 수십 건의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나 임금 인상 폭과 법적 분쟁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주로 섬유, 서비스업, 소매업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전미서비스노조(SEIU)에 속해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