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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59대 환골탈태한다...AESA 레이다 등 장착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2-17 10:24

우리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가 환골탈태한다. 기계식 레이다를 전자식AESA 레이다로 교체하고 임무컴퓨터도 최신형으로 갈아치운다.2005년부터 배치된 F-15K는 현재 59대가 운용되고 있다.F-15k는 마하 2.5에 이르는 최고속도,1800km. 최대이륙중량 36.7t에 JDAM과 슬램-ER 등 13.4t에 이르는 무장 탑재능력을 갖고 있는 동북아 최강 전투기다. AESA와 새로운 임무컴퓨터를 탑재하면 2030년대는 물론 2040년대에도 한국 영공을 수호하는 주력 전투기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페이스북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페이스북 캡쳐

방위사업청은 16일 국방부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F-15K 성능개량 기종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 사업은 공군이 운용중인 F-15K 전투기의 임무능력과 생존성을 향상하기 위한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을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15K에 장착돼 있는 기계식 레이더를 성능이 뛰어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교체한다. AESA 레이더는 약 1000개의 모듈을 장착하고 있어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또한, 적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재머 등을 살포할 수 있도록 항공전자장비도 신형 EPAWSS로 개량되며 F-15K 임무 컴퓨터의 메모리 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종석 디프슬레이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교체된다.

주계약자는 F-15K를 생산한 보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륙을 위해 기동하는 F-15K 전투기. 사진=한국공군 페이스북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이륙을 위해 기동하는 F-15K 전투기. 사진=한국공군 페이스북 캡쳐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7년까지이며, 사업비 약 4조 5600억 원이 투입된다. 대당 772억 원 꼴이다. 이번 사업비는 지난 2022년 12월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을 방추위가 의결할 때의 계획(2034년까지 총 3조 4600억 원 투입)보다 1조 1000억 원가량 증가한 것이고 사업기간도 3년이 늘어났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자재비 상승 등을 감안해 산정한 '협상가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F-15K 특유의 장거리 임무능력과 무장 탑재능력이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표적식별, 타격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될 예정"이라면서 "안정된 운영 여건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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