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다음달 취임식을 앞두고 아마존과 메타,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기업들의 취임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픈AI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이름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로이터통신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기부금을 최근 잇따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2기 트럼프 행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성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 취임식은 다음 달 20일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트럼프에게 취임 축하 명목의 후원금을 쾌척한 업체 가운데 널리 알려진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 △세계 1위 인공지능(AI) 개발업체인 오픈AI △미국 2위 시중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세계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플랫폼인 우버 △미국 유수의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 마켓츠 등이다.
업체별 후원 규모는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이 공히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오픈AI의 경우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으로 100만 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후원 계획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 마켓츠는 200만 달러(약 28억8000만 원)를 쾌척해 후원금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