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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 4% 증가… 소비자들, 파격 할인에 지갑 열었다

온라인 쇼핑 피크 시간대는 동부시간 기준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1-29 07:18

미국 뉴욕시의 홀리데이 시즌 동안 5번가 쇼핑가를 걷는 쇼핑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홀리데이 시즌 동안 5번가 쇼핑가를 걷는 쇼핑객. 사진=로이터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온라인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추수감사절 연휴 상반기 미 온라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증가율(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소매업체들의 공격적인 할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미 소매업체들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위축된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일찌감치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홀리데이 프로모션을 확대해 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 코리 배리는 "할인 행사 사이에 수요 감소를 예상했지만, 실제 영향은 예상보다 컸다"고 언급했으며, 타겟 역시 프로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강력했다고 밝혔다.

콜스, 메이시스 등 백화점과 아베크롬비앤피치, 갭 등 의류업체들은 매출 감소 우려로 연간 실적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월마트와 아마존은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홀리데이 쇼핑 시즌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일즈포스는 미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최고 피크 시간대는 동부 표준시 기준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이 시간대에 전체 매출의 35%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천 개 온라인 소매업체의 트래픽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전미소매연합과 딜로이트는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 매출 증가율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미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7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1월 20일에는 사이버 위크(추수감사절 전 화요일부터 휴일 후 월요일까지) 전 세계 매출이 3,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 기간 장난감, 가전제품, 가구, 스포츠용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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