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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53엔 후반으로 상승...미·일 금리차 축소 의식 엔 매수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1-26 13:21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 보관 중인 엔화.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 보관 중인 엔화.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53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이날 스콧 베센트 차기 미국 재무장관 내정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BI리퀴디티마켓의 우에다 마리토 금융시장조사부장은 미국 장기금리가 4.2%대로 떨어지면서 4.5%는 멀어진 느낌이라며, 달러/엔이 154엔대로 돌아간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과도하게 오른 만큼의 조정도 있어 153엔대도 무난하다”고 말했다.

25일 미국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7%로 전영업일 대비 13bp(1bp, 1bp=0.01%) 하락한 가운데,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고토 유지로 노무라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26일 보고서에서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으로 인한 미국 금리 하락에 대한 조바심이 커졌다”며 “시장의 초점은 다음 주 고용지표를 중심으로 한 미국 지표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26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록(11월 6, 7일 개최분)을 발표하는데, 12월 금리 인하를 유보하는 가운데 정책금리 인하에 신중한 목소리가 나올 경우 미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 매수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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