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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카타르 시장 공략 '가속도'...4조 규모 프로젝트 수주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
EPC(설계·시공·조달) 금액만 28억4000만 달러
지속 설비 용량 확대 계획...추가 수주 기대감↑

최성필 기자

기사입력 : 2024-11-26 10:3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Facility E 위치도.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Facility E 위치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4조원에 달하는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카타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EPC(설계·시공·조달) 금액만 28억4000만 달러로 기준 환율(1398.2원)을 적용하면 3조9709억원 규모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한다.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t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7억 달러에 이른다.

오는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Facility E를 건설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발주처와 확고한 파트너십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인정받은 수행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수행하면서 카타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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