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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뉴럴링크, 뇌 칩 이식 임상 시험 '가속 페달'… 캐나다에서도 첫 승인

마비 환자 대상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 "생각만으로 기기 제어" 목표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1-26 08:00

컴퓨터 마더보드에 뉴럴링크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놓여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컴퓨터 마더보드에 뉴럴링크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놓여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뇌 '임플란트'와 로봇 팔을 이용한 새로운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자사의 뇌 임플란트와 실험적 로봇 팔을 연동하는 '타당성 연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인 'PRIME 연구'의 일환으로, 기존 PRIME 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PRIME 연구는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수술 로봇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사지 마비 환자에게 이식체를 통해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럴링크는 이미 미국에서 두 명의 환자에게 뇌 임플란트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첫 번째 환자는 비디오 게임, 인터넷 검색, 소셜 미디어 게시, 노트북 커서 움직임 등을 생각만으로 수행할 수 있었고, 두 번째 환자는 비디오 게임 플레이와 3D 물체 디자인을 학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럴링크는 밝혔다.

뉴럴링크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캐나다 보건 당국(Health Canada)이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 시험은 'CAN-PRIME'으로 명명되었으며, 토론토 대학 보건 네트워크(University Health Network) 소속 신경외과 의사인 안드레스 로자노가 이끌고 있다. 로자노는 "나와 우리 팀 전체는 이 실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뛰어들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는 뇌에 1,000개의 전극 접점을 이식해 뇌 활동을 감지하고 이를 컴퓨터 신호로 변환, 외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기술은 마비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나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뇌에 기기를 이식하는 기술인 만큼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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