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기업공개 (IPO)에 곧 착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상화폐 리플(XRP)을 관리하는 리플랩스의 뉴욕증시 IPO 상장이다. SEC 겐슬러 사퇴 이어 " 소송 취하" 보도가 나오면서가상화폐 리플이 연일 폭발하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 뉴스 채널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 출연해 “트럼프는 가상자산 산업을 받아들였고 그는 매우 진실한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로 가장 수혜받은 가상자산들은 모두 미국 회사나 미국 기업들”이라 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그러면서 리플랩스는 그간 미국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와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 등으로 인해 미뤄왔던 IPO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RippleLabs)는 그동안 SEC 겐슬라 위원장의 규제에 막혀 IPO(기업공개)에 차질을 빚어왔다.SEC 겐슬러 사퇴 이어 " 소송 취하" 소식까지 나오는 등 트럼프 당선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모두 해결되고 가상자산 시장에 잠재되어있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IPO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사가 판매한 XRP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는 혐의로 리플사와 소송전을 이어왔다. 지난 2023년 리플사는 일부 승소를 거뒀으나, SEC항소로 소송이 장기화되며 결국 올해 6월 1420억원의 벌금을 납부했다.
리플사는 SEC와의 법적 공방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IPO를 예고해왔으나 겐슬러 벽에 막혀 계획을 철회했다. IPO를 위해서는 SEC의 허가가 필요하다. 소송이 마무리되더라도 가상자산 회의론자인 게리 갠슬러 SEC 의장이 자리를 지키는 한 IPO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갈링하우스 CEO 역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IPO는 없다고 거듭 피력해왔다. 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게리 갠슬러 SEC 의장이 사임하지 않는 한 미국에서는 IPO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등장에 리플사가 IPO에 다시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속적으로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의지를 밝혔으며, 선거운동 당시 “취임 첫 날 게리 갠슬러 SEC의장을 해고할 것”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리플사가 상장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리플사가 IPO 보류 의사를 밝히기 이전인 2022년을 기준으로 평가가치는 무려 150억달러 수준이었다. 가상자산 분석가 잭 렉터(Zach Rector)는 “리플은 사상 최대 IPO공모액(256억달러)였던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리플의 XRP토큰 보유량만 고려해도 이미 그 이상의 가치”라 말했다.
트럼프 당선이후 리플의 거래량이 급등하며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를 탈환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비트코인의 글로벌 거래액은 62조 9000억원이며, 리플은 15조 4500억원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업비트 기준 리플 거래액은 2조 475억원으로, 비트코인 거래액(3600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런 가운데 리플(XRP)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O.G.E.)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출 관행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요청은 머스크가 정부 지출 절감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과 리플 갈링하우스가 만나 "가상화폐 전략자산 비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뉴욕증시에서 발간되는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데일리가 보도했다. 크립토 데일리는 트럼프와 갈링하우스 면담 자리에서는 리플에 대한 SEC의 소송취하와 리플 현물 ETF 승인 그리고 SEC 겐슬러 교체및 후임자 인선 등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리플 갈링하우스는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측에 "거액 기부금"을 낸 큰 손 후원자이다. 이 같은 보도에 가상화폐 리플은 한때 큰폭으로 올랐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트럼프에게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며 "그 자리에는 친 가상자산 성향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위원장,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 브라이언 브룩스,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CLO) 댄 갤러거 중 1명을 임명할 것을 추천한다"고 촉구했다.리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RLUSD도 기대 요소다. 2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다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유리할 것이란 점에서다.리플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예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의 현금등가물로 100% 담보한다. 해당 준비자산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으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계획이다.
리플(XPR)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 중 하나이다. 리플은 전 세계적인 결제 및 송금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플코인(Ripple Coin)이라고도 불린다. 화폐 단위는 XRP이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달리 채굴이 없이 중앙집권형 합의를 통해 운영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서 누구나 원장을 획득하고 트랜잭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실제 원장에 기록하여 반영하는검증 노드들에 의해 동작하기 때문에, 제한된(Permissioned) 구조로 암호화폐를 발행한 사례에 해당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리플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어느 곳으로나 고객의 송금 요청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리플과 도지코인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가상 암호화폐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과정에서의 달러 환율 등 외환 이상 거래에 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비트코인 리플 리더리움 도지코인등을 사고 팔면서 외환거래를 제대로 했는지를 정밀검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시장 이상 거래 대응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는 엄정히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가상자산거래소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구하는 지도 공문을 발송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을 발표한 후 비트코인 보다 리플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판도 변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SEC 겐슬라 위원장은 유난히 리플에 대해 강도높은 규제를 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뉴욕증시 현물 ETF를 승인해 주면서도 리플은 불허했다. SEC 겐슬라 위원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리플에 대해 증권형 상품으로 규정짓고 자본시장법 위반을 이유로 법원에 제소까지 한 상태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리플의 갈링하우스CEO는 트럼프 에게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내면서 대통령 취임 후 SEC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 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SEC 겐슬라 위원장 시절 리플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셈이다. SEC 겐슬라 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비트코인 보다 리플이 더 폭발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겐슬러 위원장 사임으로 리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게리 겐슬러의 전임이었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 재임 시절 리플은 벌금을 맞았다. SEC는 리플의 XRP 발행이 미등록 증권 공모에 해당한다며 1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법적 다툼은 게리 겐슬러 위원장 시절에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리플이 벌금 부과에 항의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법원은 2023년 7월 XRP가 거래소에서 대중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지만 기관 투자자에게 제공될 때는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부분적으로 리플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또 리플에 대한 벌금을 10억달러에서 1억2500만달러로 줄여주었다. 리플은 벌금을 아직 내지 않고 있다. 벌금을 더 줄여 달라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에 가장 적대적인 보수적인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했다. 리플의 벌금이 더 주는 등 리플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 때문에 비트코인이 5% 급등하는 데 리플은 무려 25%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