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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타트업 보우, 실험실 배양육 성공으로 홍콩 레스토랑 진출

'배양 메추라기 고기' 판매...'식량 안보·ESG' 해법 될까?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11-21 14:03

호주 푸드테크 스타트업 보우(Vow)는 배양 일본 메추라기 고기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레스토랑 '오브리'에 공급하며 '배양육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고 2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진=보우(VOW)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푸드테크 스타트업 보우(Vow)는 배양 일본 메추라기 고기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레스토랑 '오브리'에 공급하며 '배양육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고 2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진=보우(VOW) 홈페이지 갈무리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가 홍콩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호주 푸드테크 스타트업 보우(Vow)는 배양 일본 메추라기 고기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레스토랑 '오브리'에 공급하며 '배양육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고 2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배양하여 생산하는 미래 식량으로, 식량 안보·동물 복지·환경 보호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우(Vow)는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배양육 상용화에 성공하며 '푸드테크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보우(Vow)는 'Forged'라는 브랜드를 통해 배양 일본 메추라기 고기를 홍콩 고급 레스토랑에 공급하고 있다. 'Forged Parfait' 'Forged Gras' 등 두 가지 메뉴가 판매되고 있으며, '푸아그라' 대체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우(Vow)는 향후 중국 본토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체 단백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투자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식량 안보와 ESG 경영 차원에서 대체 단백질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양육 상용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가격과 소비자 인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소비자 수용 증가로 인해 배양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스타트업 보우(Vow)가 홍콩에서 배양육 판매를 시작하면서, 한국 식품업계에도 '배양육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식량 안보, 탄소 중립 등 글로벌 과제 해결 대안으로 떠오른 배양육은 한국 식품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기술 경쟁이나 규제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보우(Vow)의 배양육 홍콩 출시는 한국 식품업계에도 배양육 상용화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 국내 식품 대기업들은 이미 배양육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배양육 상용화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안전성 평가, 규제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대체육 시장은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식품업계는 배양육 기술 개발과 함께 식물성 고기 제품 다변화,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대체육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야 한다.

ESG 경영 확산과 함께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양육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 식품업계는 배양육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에 힘써야 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체 단백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업계에도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기업들은 K-푸드의 인기를 활용하여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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