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4 구리 코스모스 축제’가 역대 최대 4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축제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펼쳐진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드론쇼와 불꽃쇼는 한강변 자연경관과 코스모스단지를 배경으로 인상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축제 기간 내내 지역 예술인과 유명 가수들이 특설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축제는 단순한 공연뿐만 아니라 평생학습축제, 시정홍보부스, 옛날 교복 체험, 라이트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생네컷과 같은 인기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구리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구리전통시장상인회, 구리소상공인연합회,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이 운영하는 홍보 부스와 먹거리 존은 방문객들로부터 적정한 가격과 훌륭한 맛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편의성도 축제 성공의 중요한 요소였다. 주 행사장과 꽃단지 간 셔틀버스 무료 운영과 함께, 구리시청과 토평초등학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교통 혼잡을 줄였으며,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제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10일 전야제에는 마이진이 무대를 열었고, 11일 개막식에서는 박서진, 빅마마(이영현), 김수찬, 황민호가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2일 폐막식에는 박미경, 한혜진, 조성모, 정미애 등 인기 연예인들이 흥겨운 공연을 선사하며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1만 명 이상의 인파가 잔디광장을 가득 채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주최 측의 신속한 대처와 유관기관의 협조로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는 화창한 날씨와 함께, 별내선 개통으로 인해 축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점, 그리고 알찬 프로그램 구성이 꼽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수많은 관람객들이 코스모스 꽃밭을 거닐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축제를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봄에 열릴 유채꽃 축제도 철저히 준비해 시민들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하겠다”며,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주신 자원봉사자들과 공직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