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이 걸어 잠갔던 가계대출을 풀고 있다.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가 내년 ‘리셋’ 되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보험 상품 MCI·MCG 가입제한을 해제한다. MCI·MCG는 주담대와 동시 가입하는 보험으로 대출액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대환 취급 제한도 해제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하는데, 다만 전세보증금 반환 및 대환 목적이라면 2억원 이상도 대출받을 수 있다.
전세대출의 경우 유주택자 수도권 소재 목적물 취급 제한과 타행 대환 취급 제한도 해제한다.
앞서 NH농협은행도 내년 1월 2일 실행 건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한다.
오는 30일부터는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NH직장인대출V, 올원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을 재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주담대 MCI 취급 및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미등기된 신규 분양 물건지에 대한 전세대출,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도 다시 시행한다. 연소득 100% 제한이던 신용대출 한도도 풀고 비대면대출 판매도 재개한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 12일부터 하나원큐전세대출, 원큐주택담보대출의 비대면 대출 신청을 재개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