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무역발전국 찾은 함영주 “재계와 동반 성장 노린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라이선 그룹의 회장직을 겸직 중인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을 만나 미래 발전을 계획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3일 ‘금융권 공동 홍콩 기업설명회(IR)’에 이어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람 회장과 이 같은 조찬 모임을 가졌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26개국 221개 지역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하나금융의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홍콩 재계와 협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함 회장은 “지난 1967년 홍콩 내 최초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 자금, 무역금융 등 글로벌 핵심 사업의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며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홍콩 재계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1개 글로벌 은행, 3만여 개 금융기관이 자리 잡은 홍콩의 금융환경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람 회장은 “한국이 선도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핀테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가 국제 금융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인 홍콩과 다양한 금융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홍콩에도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 아니라 홍콩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