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일정을 연장한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15일 마무리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1~2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시작된 정기검사는 6주간 진행돼 오는 15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검사 진도상 시간이 더 필요해 연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금감원은 지난달 7일부터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정기검사는 금융사 특성, 규모, 시장 영향력 등을 감안해 2~5년 주기로 실시된다. 지주계열 시중은행은 보통 2~3년 주기다.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의 정기검사로 당초 금감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내년 실시하기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올해 100억 원대 규모의 금융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1년여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확장 중심의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기검사 연장을 암시한 바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