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피하 주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현지 시각 27일 "당사의 니볼루맙·히알루로니다아제-NVHY 병용 투여 피하주사제 '옵디보 큐반틱(Opdivo Qvantig)'이 3상 임상시험을 거쳐 FDA의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옵디보 큐반틱은 주사 후 3~5분 안에 투여를 마무리할 수 있다. 기존 시중의 옵디보 정맥 주사가 약 30분에 걸쳐 투여되는 데 비해 최소 6배, 최대 10배 단축된 속도다.
옵디보 혹은 니볼루맙은 일본의 오노 약품이 개발한 약품으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더불어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꼽힌다.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화, 암세포만을 선별해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기존 항암제에 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폭 넓은 항암 효과를 볼 수 있어 1960년대의 세포독성항암제, 2000년대 초 표적항암제에 이어 항암 치료 분야를 혁신한 '3세대 항암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