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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협상 통했나…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4자 연합과 화합 결단

임종윤 보유 지분 5% 신동국·라데팡스에 매도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4-12-26 09:44

한미약품 본사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본사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윤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라데팡스 파트너스로 이뤄진 4자 연합에 일부 지분 매각을 결정하면서 한미약품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4자 연합은 신 회장과 라데팡스가 임 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5%를 매입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4자 연합과 임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이뤄진 두 형제가 경영권 갈등으로 문제를 겪고 있었다.
4자 연합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나가고 이 과정에서 임 사내이사도 4자 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약품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이를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4자 연합 측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된 입장을 듣기 위해 임 대표이사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한편 임 사내이사는 지난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4자 연합과 물밑 협상이 진행된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이전의 물밑 협상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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