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비탈리바이오로부터 기술을 반환받았다. 대웅제약은 해당 기업 지분의 16.7%를 인수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비탈리바이오에게 기술 이전했던 DWP213388을 반환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60일간의 협의 후 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기술 반환 이후에도 이미 수령한 선급금 1100만 달러(약 147억원)은 반환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기술수출 이후 비탈리바이오의 지분 209만8132주를 53억5600만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16.67%에 달한다.
당시 대웅제약은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임상과 다국적 허가 가속화 등을 위한 것이라고 지분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 반환으로 블록버스터 신약개발과 임상은 물 건너 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웅제약은 DWP213388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당시 자사에서 개발 중인 2건의 후보물질을 추가로 기술이전할 수 있는 옵션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옵션에 따라 비탈리바이오는 대웅제약의 각 후모불질에 대한 임상개발 및 상업화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으며 옵션권 행사 시 추가적인 기술수출 금액은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본 계약이 해지가 최종 확정되도 계약상 옵션권에 관한 조항은 존속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술수출 2건과 관련해서는 비밀유지조약 때문에 어떠한 파이프라인지 공개할 수 없다고 대웅제약은 선을 그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