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장기적 부동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부채 위기가 5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며 향후 이런 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전문가 분석을 통해 중국 주택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난에 빠진 디벨로퍼들의 부채 상환이 이루어질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분석했다.
디벨로퍼들의 달러화 채권은 여전히 심각한 경영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채권 발행은 거의 고갈되었고, 주식시장에서도 큰 폭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은행 규제 당국은 대형 보험사에 중국 4위 매출 개발업체인 만과(萬科)에 대한 재무적 노출을 보고하고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한지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홍콩에서는 신세계개발이 은행과 일부 상대적 대출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이징에서는 파크뷰 그룹이 가장 유명한 대형 상업 단지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특히 지금까지 디폴트 우려를 피한 몇 안 되는 대형 건설사인 중국 만과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르크로 애널리틱스의 수석 신용 분석가 레너드 로는 “최근 정부 정책으로 인해 악화 속도가 둔화됐지만, 다시 업계가 바닥을 치고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1~2년은 더 걸릴 수 있다”라며 “내년에도 디폴트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