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비트코인의 연내 10만 달러 달성 확률이 급락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비트코인이 11월 안에 10만 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42%까지 떨어졌다. 불과 3일 전만 해도 9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사상 최고가인 9만 9645달러를 기록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10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9만 4824달러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폴리마켓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이 11월 29일까지 10만 달러를 넘어설 확률을 25%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달성할 확률 또한 95%에서 79%로 낮아졌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주장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8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 펀드 매니저 악셀 키바르는 "10만 달러라는 가격이 기술적·심리적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며, 단지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축하할 만한 이벤트"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비트코인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10만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단기적인 조정 국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