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0% 가깝게 상승하며 랠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이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께 XRP는 24시간 전 대비 19.33% 오른 0.728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2.00%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415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XRP가 24시간 내 20%가량 상승하며 0.7달러를 돌파했다. XRP는 최근 급등으로 주요 암호화폐 중 두각을 나타냈으며, 상위 20위 코인 중 도지코인(DOGE)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이에 XRP의 급등세를 주목하며 소셜미디어 X에서 약 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트레이더 가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DonAlt)가 “XRP가 현재 매우 '미친(nutty)' 상태”라며 최근의 급등세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알트는 XRP의 최근 급등이 이전 강세장에서 알트코인 시장 상승을 예고한 것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랠리가 단기적 신호인지 장기적 강세의 전조인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XRP 가격 상승은 미국 내 여러 현물 XRP ETF 신청과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기대감 등 여러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스팟 XRP ETF의 승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SEC가 향후 비사기성 암호화폐 관련 사건들을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XRP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XRP가 0.66달러를 돌파하면서 큰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언급했던 일부 분석가들의 예측이 실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0.6649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경우 큰 폭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리플의 갈링하우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그 측근과 암호화폐 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은 아직 없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