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제시한 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알짜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현재 강한 수주 의지를 갖고 있는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금액은 1조 9443억원이다.
이는 연초 제시한 수주 목표 2조원에 근접한 성과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한강변 랜드마크 사업지인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사업(2469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2143억 원), 서울 마포 성산모아타운 1구역(1972억 원) 등 7월에만 3개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8월에는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고 9월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 재개발 대어인 1조 3000억원 규모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대우건설 수주금액은 5889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목표치 달성을 위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사업장이 남아 있고 대우건설도 수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정비사업 수주고는 목표치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서울 강동 삼익맨숀아파트재건축사업과 영등포 1-11 도시환경 정비사업이다.
두곳 사업지 모두 건설사 입장에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서울지역 정비사업으로 두 사업지 공사비를 합치면 1조 원이 넘는 규모다. 다음달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부터 서울 정비사업 위주로 엄격히 선별 수주하고 있으며 올해도 시공사와 조합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수주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각 지역 랜드마크 단지 조성과 하이엔드 주거문화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