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약 세 달 간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인도 등 글로벌 사업장 곳곳에서 ‘2024 서비스 올림픽’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 올림픽은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모여 능력을 뽐내는 자리다. 2002년 국내 서비스 엔지니어 대상의 기술올림픽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글로벌 대회로 확대해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올해는 총 1400여명이 예선에 도전해 약 25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서비스 매니저들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PC·모니터 △소형가전 △가전케어(세척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빠르고 정확한 수리 및 케어 실력을 겨뤘다. 고객상담, 고객응대 등 부문에서도 롤플레잉을 통해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뽐냈다.
올해는 서비스 올림픽 개최 20년을 맞이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서비스 매니저들도 모두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를 꾀했다.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6~7일 개최된 한국 서비스 올림픽 본선에는 서비스 영역의 DX를 위해 신규 도입한 진단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가 마련됐다. DX 솔루션 개선과 활용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낸 서비스 매니저에게 다양한 시상도 진행했다.
또 우수 서비스 매니저 육성을 위해 노력한 선배 서비스 매니저의 공로를 인정하는 베스트 코치상도 신설했다. 첫 수상자로는 여성 서비스 매니저로는 처음 TV 종목 본선에 진출한 김민정 기장을 교육한 김동훈 계장이 선정됐다.
신입사원, 직무 전환 서비스 매니저 등 비교적 경력이 적은 참가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참가 자격을 수상 이력이 없는 서비스 매니저로 제한하면서 체계적인 초기 교육을 받은 저연차 서비스 매니저들에게도 수상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최초로 미국 뉴저지 본사에서 개최된 북미 지역 서비스 올림픽 결선에선 참가자들이 본사와 뉴저지 투어, 만찬 등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졌다.
이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서비스 올림픽 결선은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등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인도에서도 21~22일 노이다 생산법인을 무대로 기술·고객 응대·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자랑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서비스 매니저의 역량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경험 혁신의 첫 관문인 서비스 전문성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