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비보잉과 바둑, 낚시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며 '종합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플랫폼 간 유료 스포츠 중계권 확보가 치열해짐에 따라 콘텐츠 다변화 전략으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SOOP이 무료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마니아층 공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 스포츠 마니아층을 위한 중계 종목을 더 확대하고, 아마추어·캐주얼 스포츠 리그 및 이벤트 대회 생중계를 비롯해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스포츠 콘텐츠 지원을 강화하며 유저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비보잉·바둑·당구 등 '스포츠 콘텐츠' 다양화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브레이킹은 대중문화 영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댄스 스포츠 종목이다. SOOP은 지난해 9월부터 총상금 1억3900만원의 국내 최대 규모 댄스 배틀 대회 ‘X2: SOOP DANCE BATTLE’를 직접 개최하며 생중계하고 있다.
SOOP은 3명의 댄서가 한 팀을 이뤄 브레이킹 장르로 경쟁하는 ‘브레이킹 3 ON 3’ 방식과 장르 상관없이 2명이 한 팀이 댄스 배틀을 펼치는 ‘올 스타일 2 ON 2’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면서 많은 국내∙외 스트릿 및 브레이킹 댄서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SOOP은 마인드 스포츠 종목인 바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아마추어 바둑 대회 생중계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을 시작으로 아마추어 바둑 최고의 축제인 ‘2024 KBF 바둑리그’ 포스트시즌과 ‘Sh수협은행 사랑海 해군 vs 여자 연승대항전’ 등을 생중계하며 바둑을 좋아하는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강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격투 스포츠 콘텐츠 역시 SOOP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생중계하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콘텐츠는 SOOP의 무료 VOD 페이지 ‘시네티’에서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또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와 협업해 종합격투기 대회를 열고, 오리지널 격투 콘텐츠도 진행하고 있다.
◇ 킹스 월드컵 2025 생중계…캐주얼 축구 대회 인기
킹스 리그는 전통적 축구 룰에서 벗어나 풋살 형식에 여러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경기 진행으로 축구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면서 현재 유럽과 남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킹스 월드컵 2025’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등 총 16개 국가가 참가하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단장)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팀 대한민국의 앰버서더로 참가한다.
또한 스포츠 경쟁을 통해 건전한 스트리밍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 출범한 ‘SOOPER LEAGUE’는 시즌1 축구 종목을 시작으로, 7월엔 3X3 농구 종목으로 시즌2 대회를 진행했고, 지난 10월 다시 축구 종목으로 열린 시즌3 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SOOP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리머뿐 아니라,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활동 플랫폼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캐추얼 스포츠 대회인 ‘SOOPER LEAGUE’도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OOP은 마니아 스포츠 중계를 비롯해 직접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제작하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